그렇다면 그 길이 막히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실제로 2026년 3월 3일 코스피는 호르무즈 봉쇄 충격 속에 하루 만에 7.24% 하락했습니다.
기름이 늦게 들어오고, 부족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집니다. 불안이 커지면 가격이 오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운송비가 오르고, 전기와 가스 부담도 커집니다. 공장을 돌리는 비용도 함께 올라갑니다.
그러면 식품 가격과 생활물가, 제조업 비용까지 줄줄이 흔들리게 됩니다.
즉, 호르무즈의 문제는 단순히 기름값이 조금 오르는 수준의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국 경제 전체의 비용이 오르고, 산업이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무거워지는 문제입니다.
원유만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은 원유만 많이 쓰는 나라가 아닙니다.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도 중동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 나프타는 반도체, 조선, 철강, 석유화학 같은 한국의 주력 산업 곳곳에 쓰입니다.
이 말은 곧, 호르무즈가 흔들리면 단지 주유소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공장이 흔들리고, 수출이 흔들리고, 일자리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먼 나라의 분쟁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한국 경제의 심장 가까이를 치는 충격인 것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경제 원유의존도는 GDP 1만 달러당 5.63배럴로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