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에 도전한 한인 이야기 <초선> “초선, 어떤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긍정하도록 만드는 일”
“미국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한국인 5명, 그들이 치루는 선거를 따라가는 영화라 그저 치열한 정치영화일거라 생각했던 저의 선입견을 마구마구 부숴준 작품이었어요. 크게 웃었고, 많이 울었고, 깊이 공감하고 또 반성하며 걱정도 해 본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재미와 감동, 미국 정치를 통해 한국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전후석 감독의 메시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영화라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다섯명의 후보들이 갖고 있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각자 어떤 정치로 풀어내고자 하는지에 대해, 당파성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멋지게 보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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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용기의 연결: 미래세대 정치인들과 함께하는 <초선>시사회
지난 115년 동안 미국에서 한인 연방하원의원은 1명 정도가 당선되었습니다.2020년 5명의 한인 정치인들이 미국 역사에 도전했습니다. 그 도전의 물결을 담으려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신 전후석 감독님의 그림자가 생각납니다. 전후석 감독님께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재미한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이 다큐에서는 이방인처럼 여겨지는 한인이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미국정치의 중앙무대로 나아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또한 미국 안에서 다른 당이지만 그들의 정체성은 코리안아메리칸으로 소수자로서, 직접 세상을 바꾸고, 주위 공동체를 대변하려고 이번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전후석 감독님과 커넥트픽쳐스 남기웅 대표님께서 감사하게도 기회를 주셔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초선>시사회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시사회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밖으로 나가면 모두가 소수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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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 역사에 도전한 5명의 한인
(민주당) 데이비드 김(David Kim)은 아버지가 목사인 공화당 지지자입니다. 그는 그리고 성소수자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사회의 편견을 깨고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모습에 많은 분이 감명을 받았는데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아메리칸드림의 어려움을 설파하며, 더 정의로운 미국에 모습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를 보면서 이민에 관한 생각, 차별, 다양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인타운이 역사적으로 한인이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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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영 김(Young Kim)은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Ed Royce) 전 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으로 오랫동안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외교 전문가입니다. 한반도 이슈에 상당한 관심이 있고, 미국의 아메리칸드림을 믿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영 김은 북한의 핵 문제, 한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전 아메리칸드림이라는 기회를 준 미국에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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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Marilyn Strickland)는 한국전쟁 당시, 용산에서 한국 어머니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입니다. 흑인과 한국인에서 태어나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요. 어머님의 힘으로 긍정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한인이라고 하는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제가 나라의 비극으로 태어난 존재일 수도 있죠, 차별과 오명을 받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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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미셸 박 스틸 (Michelle Park Steel)은 북한에서 탈북해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 북향민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와서 미국에서 여러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소상공인을 대변하고 싶다고 한 미셸의 진정한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제 부모님은 북한을 탈출하신 실향민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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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앤디 김(Andy Kim)은 최초로 연방하원의원 재선을 도전합니다. 트럼프 정부 시절, 그가 겪어야 했던 한반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들의 역할이 미래 한반도를 만드는 것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우리가 백악관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재미 한인으로서 저의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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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위해서 일하는 것은 정당과 당파를 뛰어넘습니다”.
여야를 넘어서 그들은 자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알았고, 공동체에 헌신할 마음을 얻었으며 각자의 방향으로 도전했습니다. 115년 동안 단 1명의 벽을 넘어 무려 5명이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장차 한반도 문제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도 우리 한반도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들을 만나러 직접 미국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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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인 행사 그리고 미래세대
이번 행사에 녹색당, 정의당, 시대전환, 국민의힘, 민주당, 진보당의 미래세대 정치인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각자가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만, 정책에서도 차이는 있지만 결국 만들고 싶은 세상은 지금보다 더 좋은 사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날 사회를 보면서, 분열된 사회라고 하지만 미래세대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초당적으로 참여를 해주신 각 당의 당원분들과 리더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미국 정치를 향한 재미 한인 5분의 도전기를 함께 응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세대가 한자리에서 모이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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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초국가적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를?
그러다 보니 갑자기든 생각이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초당적이어야 하고, 글로벌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앤디 김이 백악관에서 일하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메릴린이 한국전쟁에서 태어나지만 우리와 함께 한국전쟁을 종전으로 만드는 순간을, 영 김이 주북한 미국대사관의 대사로 가는 날을 꿈꿔 봅니다.
미셸이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날을 그려 봅니다. 그리고 데이비드가 주한 대사로 오는 날을 기대합니다. 꿈을 꿔 봅니다. 상상해 봅니다. 이들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는 한반도를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갑자기 이들을 보러 가고 싶어지네요.
여러분 115년만의 역사가 어떻게 깨졌을까요? 결과를 알고 싶다고요?
영화를 많이 봐주세요. 여러분! 끝으로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어 주신, 전후석 감독님과, 커넥트픽쳐스의 남기웅 대표님, 감사합니다. 구독자님! 이 영화를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쿠바혁명으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고 싶은,
꿈돌이 김지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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