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주자들과 통일뿌시기를 도전했습니다. 글로벌의 무대, 뉴욕에서 한반도를 그리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이 드디어 진보와 보수를 넘어 편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1편과 2편에서는 국내여야 그리고 2030 청년들과 통일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토론의 공간을 확장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으로 왔습니다! 세계의 무대에서 미래세대와 함께 한반도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던 그 순간을 여러분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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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학원 한인 학생회장 시절,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기존의 통일문제를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통일시대가 온다면, 그 주인공은 2030 미래세대가 될 것이다. 저는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차세대 리더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현안인 통일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한국으로, 미국으로 연락했습니다. 당시 보수와 진보의 미래주자인 이준석(전 국민의 힘 당 대표), 정은혜(전 국회의원)를 초청했습니다. 여야 미래 정치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미래, 북한에서 온 북향민 주찬양을 초청해서 북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와 한반도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국방부 소속 크리스토퍼 Lee, 찰스 암스트롱 교수님과 수 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 국장을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군사, 외교, 정치 부분에서 미국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글로벌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통일의 방식은 각자 달랐습니다. 국민의 힘 이준석 전 대표는 통일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실질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전 국회의원은 미래세대가 북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하면서 젊은 한국인들이 북한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특히, 남북한의 민간의 교류 촉진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는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와 야 미래세대 정치인 이준석 전 대표와 정은혜 전 의원의 이야기를 유심히 들었습니다. 서로가 통일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통일에 대한 문제의식과 미래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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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리 (포럼에서 표명된 견해는 미 육군 또는 국방부의 견해가 아닌 개인적인 견해를 밝힘)는 한반도의 몇 가지 시나리오를 설명해 주었습니다.“첫 번째 시나리오는 '연착륙'으로 알려진 것으로, 북한이 마침내 '군사 우선 정책'을 포기하고 중국 모델에 기반한 경제 개혁에 전념하면서 점진적으로 남한과의 화해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경착륙'으로 알려진 것으로, 결국 쇠약해진 북한이 붕괴하여 남한에 흡수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피할 수 없는 군사적 충돌을 통해 통일을 달성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북한에 의해 제2 한국전쟁이 다시 발발하는 것입니다.”
그는 북한의 ‘경착륙’에 대비해서 한국군이 준비가 부족하고,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Humanitarian Assistance and Disaster Relief)에 관해서 신경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크리스토퍼 리는 "한반도에 통일이 온다면 핵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평화와 안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면서 "한국의 기술력과 북한의 부유한 자원이 결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와 소통하면서 우리는 어디까지 준비가 되어 있나? 라는 질문이 저의 가슴 속에서 맴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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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출해서 온 주찬양님의 이야기였는데요.
"여러분, 통일이 보이시나요? 어디까지 온 것 같나요? ”
"여러분은 지금 통일이 눈앞에 바로 있다는 것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 입으로 말하여 조금 민망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와 다른 탈북민들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말합니다.저의 탈북민 친구들과 이웃들은 지금 북한 방방곡곡의 가족, 친척, 친구, 이웃들과 연결되어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디어도 보내고 있고, 각종 생활필수품들도 보내도 있습니다. 지금은겨울이라 어린이들에게 겨울옷을 전해 주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외부세계에 대하여,오늘과 같은 행사들도 전해주고, 다양한 실상을 나누며 통일을 향해 힘내자는 말들도 나눕니다.”
한반도의 당사자인 찬양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동시에 제가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을 가던 날이 생각납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한의 소학교를 지나가면서 마주쳤던 학생의 똘망똘망한 눈빛이 생각났습니다. 갈라진 마음과, 닺힌 국경이 평화롭게 열리고, 새로운 기회가 한반도와 미래세대에게 펼쳐지는 날을 고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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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백년대계, 한반도 그리기
통일의 문제는 한국의 백년대계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은 지쳐있습니다. 청년들의 취업난, 미·중의 패권 경쟁의 불확실한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언제든지 강대국의 대리전이 한반도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가오는 한반도의 문제는 곧 우리 세대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20년 뒤면, 지금 우리 또래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예술 등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을 것이고요. 문제는 지금부터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한국과 한반도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기회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마주쳐야 할 문제들을 놓고 미래의 주역인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가능성의 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한반도의 문제를 글로벌 차세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새로운 돌파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대한민국의 100년을 상상하는 일, 실제로 그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상상하고 도전하고 실험한다면, 한반도의 미래는 우리와 세계가 소망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는 선택지는 여러분과 우리의 손에 놓여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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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한반도, 우리의 손안에!
“오늘 우리는 남북통일 가능성, 한반도의 불확실성 및 통일을 위한 미래세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포럼이 의미 있는 이유는, 남북한과 미국의 미래인재들이 모여 차세대의 역할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나누고 한반도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바라는 목소리를 기억해야 하며, 그들의 자유는 우리 모두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통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통일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21세기 주인공으로서 우리 각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한반도를 바꾸고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력히 믿습니다. 오늘 포럼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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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포럼을 함께 준비해 준 컬럼비아대학원 한인학생회 구성원과, 바쁜 와중에도 미래의 한반도를 그리기 위해서 와주신 패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이 이 포럼을 멋지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끝으로 보여지지는 않지만,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지지해준 가족, 동료, 친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포럼 후 뉴욕에서 꿈돌이 소감)
독자 여러분도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또 뵐게요!
세계와 한반도를 연결하고 싶은,
꿈돌이 김지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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