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기간 중, 세계시민상 행사 미래 리더로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유엔총회 기간 중, 세계시민상 행사 미래 리더로 초청되어서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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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상을 수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대통령인데요.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시민상을 2017년에 수상했습니다.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젤린스키 대통령,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등이 수상 했습니다.
김지수가 세계시민상 행사를 간 이유
저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러 갔습니다. 각 국에 있는 대통령, 경제인, 그리고 단체대표분들과의 네트워크가 있어야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2의 한국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곳에 초대되어 오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역량은 한참 부족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결국 뉴욕으로 상륙하고 세계의 리더와 만날 기회를 잡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한반도가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유럽연합의 모델을 고민해 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세계경제포럼(다보스)처럼 글로벌 아젠다를 아시아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예전부터 했습니다. 심지어는 실패했지만 뉴욕에 있을 때 아시아경제포럼(Asia Economic Forum)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의 어려움과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젤린스키 대통령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각국의 지도자들을 직접 저의 눈으로 보고, 그들은 지구와 인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 리더들에게 미래에 대한 혜안을 얻고 싶었습니다.
도전왕 김지수가 만난 세계의 리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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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의 수장 슈바프
여러분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을 보편화시킨 분이 바로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의 수장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이 분에 주목했는데요. 1971년 유럽경영자포럼'(European Management Forum)으로 시작해서, 1987년에 세계경제와 지구현안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포럼으로 도약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 분은 저에게 슈바프가 전 세계에 있는 각국 정부 수장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난 리더 일 것이다. 라고 말을 해주셨는데요. 역시나 주위에 많은 사람이 그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저는 인사로 끝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슈바프에게 그동안 그의 업적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그 당신이 세계의 변화의 미친 영향력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슈바프는 저에게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저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래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면서, "한반도를 전쟁이 없는, 공존하는 사회로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제가 생각하는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저의 꿈에 대해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저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더니, "당신의 옆에 있는 동료와 당신이 이루고 싶은 미래에 대해서 준비하고, 도전하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저에게 민망할 정도로 힘과 용기가 되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장황하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슈바프는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려는지 단번에 알아차렸습니다. 그가 저에게 해준 그 용기의 말은, 10년 뒤에나 공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의 꿈을 이분에게 지지를 받으니 더 힘이 솟아 났습니다. 그와 함께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날을 고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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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보면서, 국가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다시해 보게 되었습니다. 유럽은 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비로소 영속적 평화를 갈망하며 유럽 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지키고 싶은 이 국가공동체의 가치 그리고 공동의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의 연설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마크로 대통령의 자서전에서도 단순 프랑스의 흥망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유럽 연합의 미래까지 이야기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프리카 지도자 회의, 미주 정상회의는 있는데 동북아 지도자 회의가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제가 대학 시절 한국·중국 일본 친구들과 함께 Asian Union에 대해서 꿈꿨던 나날이 생각납니다. European Union, Korean Union 그리고 Asian Union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하루였습니다.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도,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한반도 그리고 아시아의 미래를 설계하고 끌고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틀을 넘을 때 더 큰 기회가 열리고, 더 포용적으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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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앨런 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의 경제 대통령, 한때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던 앨런 재무부 장관의 인기도 대단했습니다. 역시 미래 경제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힘을 실감했습니다. 앨런 장관의 선택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그녀는 한국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만약 이때 한미통화 스와프 같은 것을 제안해 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경제 외부 충격이 오고, 달러의 유동성이 떨어질 때, 시장을 방어할 수 있지 않을까? 미래 경제적 위험을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또 저에게 한국에 자신이 키운 제자가 많다고 하면서 안부 전해 달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그분의 이미지는 차갑고 냉철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천진난만한 미소와 경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보고 소통하고 알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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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린스키 대통령
젤린스키 대통령은 그 전날까지만 해도, 참석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원래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도 있었는데, 우크라이나를 넘어서 깜짝 뉴욕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의회와 전쟁 지원에 관련된 일로 이야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직접 보면서, 그의 연설을 들으면서 큰 감동을 했습니다. 청중들은 모두가 일어나서 손뼉을 쳤는데요. 그의 연설 내용은, 어떤 큰 미래의 비전과 멋진 아이디어가 아닌, 자신의 가족과 우크라이나의 시민을 지키고 싶은 이야기, 딸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처참한 상황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의 연설에는 아픔과 고뇌,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깊은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희망 그리고 비전이 중요하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온갖 고난과 어려움과 긴박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 리더들은 척박한 상황에서도 '희망과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세상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믿고, 연민과 연결 그리고 연대로 향하는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면서, 한국전쟁을 생각하면서, 전쟁은 정말 많은 것을 빼앗고,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 버릴 수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했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유엔총회 기간 중 만난, 젊은 리더들과의 만남을 공유합니다. 저의 글이 여러분에게도 우리의 삶에도 조금의 영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문득, 이런 세계적인 모임이 West에서 대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서, East에는 세계가 모일 수 없나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East와 West를 연결하는 일. 그리고 East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EAST와 WEST를 연결하고 싶은,
여러분의 연결지수,
김지수 드림.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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