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없는 기쁨이 없듯이, 좌절 없는 성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 그 길 위에서
<김지수의 한반도 이야기>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천 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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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슬픔 없는 기쁨이 없듯이, 좌절 없는 성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통일한국의 길을 가겠다고 마음먹고 당당하게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현실은 저의 이상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통일의 길이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아시아를 통합하고, 세계평화에 일조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여러 한반도 그리고 통일과 관련된 포럼과 세미나를 다니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는 2030 미래세대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래세대들에게 통일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쩌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사치인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N포세대의 출현, 경제난 취업난으로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포기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꿈과 희망을 취미 및 여과활동을 포기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제가 꿈꾸는 새로운 한반도의 길을 연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될 수도 없는 일이며, 관심도 없고, 정치권에서 그냥 갈라치기 용으로 쓰는 용어 이상 이하도 아닌 우리에게 상당히 피곤한 개념으로 우리 삶에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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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컬럼비아 국제정책대학원 졸업식
한반도기를 흔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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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쌓은 경험으로, 새로운 한반도의 길을 열고 싶다는 저의 희망이 수포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래세대가 원하지 않은 것이면, 정말 저 혼자의 역량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꿈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느냐고. 친구는 저에게 100명의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혹은 한반도와 관련된 인사 100명을 인터뷰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3개월 동안 100명의 인사를 찾아 나섰습니다. 통일부, 기재부, 국토부, 외교부 장 차관급 인사부터 국제기구 친구들, 학계 교수님들과,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리더들에게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세계적인 펀드를 운용하는 소프트뱅크 한국대표 출신의 리더를 만나게 되었고 그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통일은 더 이상, 이념의 통일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의 통일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이자, 미래세대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판으로 움직여 져야 할 것입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의 민족 통일을 넘어설 수 있는 아젠다, 시민과 우리 미래세대에게 기회로 다가올 수 있는 아젠다가 만약 통일이라면, 미래세대와 시대는 움직일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바로, 2030 미래세대들이 그리는 한반도를 우리가 직접 만들고 싶었습니다. 미래세대들이 통일에 관심 없다고 하지만 그들에게 기회의 판, 생각의 판, 창조의 판을 열어 주었을 때 그들은 빛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미래세대들이 열 한반도의 기회의 판을 누구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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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한반도의 판, 그 일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저는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요? 다음 편지에서 집중적으로 전달 드리겠습니다.
2023 어려운 한해 지만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저에게 새로운 시각을 강렬하게 주신 오늘 뉴스레터의 그 분을 찾아 내일 싱가포르로 떠납니다.
P.S. 당신이 역사에 꿈을 던지면, 꿈이 좌절되었다고 생각해도, 어느 날 그 꿈을 잊고 있어도, 그 꿈이 다시 여러분에게 부메랑 처럼 올 것입니다. 나의 꿈이 이랬다고, 네가 가슴을 불태우는 일은 바로 이거라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영하 17도가 육박하는 이날, 출국 전 저의 가슴을 불태우며 꿈을 여러분들에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다음주 화요일 밤 싱가포르에서 뉴스레터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돌이 김지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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