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새해에 김지수의 한반도이야기 뉴스레터를 시작한 꿈돌이 김지수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어요? 이번 주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우연히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한산성을 지나다가 눈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옛날에는, 조선의 왕 인조가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황제에게 비참하게 용서를 구했다는 장소입니다. 무려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에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종종 남한산성에 꿈을 나누는 사람들과 오는데요, 마음속으로 올 때마다 우리의 운명은 실패한 이곳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신 여러분께 제가 왜 한반도 이슈에 천착하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 드립니다.
사실 제가 통일한국을 꿈꾸게 된 계기도 남한산성에서 일어난 일과 비슷합니다. 북경대학교 재학시절 담당교수님께서 저에게 한국전쟁에 대해서 한국인 대표로 강연을 부탁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7일 동안 밤낮으로 한국 유학생들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중국도 참전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제대로 대변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전쟁으로, 수백만의 희생자가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대한민국 국토는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훨씬 더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은 이 냉전의 대리전이 한반도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진이 저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운명의 사진
그리고 그 결과는 너무도 참혹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을사늑약, 명성황후 시해사건, 아관파천, 신미양요 그리고 한국전쟁. 왜 한반도는 이렇게 강대국 사이에서 이렇게 털려야 하나? 라는 질문이 저의 머리와 마음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때 다짐했습니다, 이 한반도를 더 이상 전쟁이 없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전쟁과 아픔을 딛고 일어나서,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어서, 우리 세대와 다음세대에게 기회가 되는 한반도를 만들겠다. 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꿈을 가지고 미국과 중국에서 공부하고, 통일한국의 비전을 가지고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너무나도 저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도대체 한국에 돌아온 김지수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다음화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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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매주 화요일 밤 뉴스레터로 만나요!
P.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에는 힘들어도 함께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