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여러분께 이번 한해 마지막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독자분들과도 만남이 이제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다 독자 여러분의 피드백과 조언 그리고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회의 한반도, 저번 편에서 말씀드린, 경제력 지리력 이어 앞으로 더 중요한 외교력, 파괴력, 일상력입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너무 중요한 외교력입니다.
네델란드의 친구가 저에게 한 말이 있는데요. “지수야, 통일의 한반도의 외교력을 상상해 봤어? 이 질문이 저에게 엄청 큰 충격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통일된 한반도의 힘은 정말 어마 무시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외교력은 옆에 있는 러시아와 유럽연합까지 더 가까이 더 확장성 있게 갈 것이고요.
또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주요할 것 같습니다.
옆에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주창한 스마트시티 마이크로 그리드라는 개념인데요. 동북아가 평화롭게 연결되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전기를 연결하고 다른 나라에게도 이동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됩니다. 에너지 플랫폼이 되고 우리는 돈의 플랫폼이 됩니다. 그리고 명실상부 동북아에서 중국과 일본이 어떤 일을 할 때 한반도가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다음으로는 파괴력입니다.
우리는 미래도시 통해서, 지구에 전혀 새로운 창조적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표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에 말한 모든 경제력, 지리력, 외교력 등은 어디서 구현될까요? 저는 그 모든 기술과 자본 노동과 미래와 기회가 집약되는 곳이 바로 미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美의 실리콘밸리, 中의 슝안신구 스마트시티, 북한에도 만들 수 있어"
위에 있는 왼쪽 사진은 실리콘벨리에 있는 애플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중국이 100년의 왕국을 모토로 베이징 아래 슝안신구에 만들겠다는 미래도시입니다.빌게이츠도 미국에서 미래도시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빈살만의 600조 네옴시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리더들이 세상의 미래도시 표준을 만들려는 도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도시모델을 배워서 많은 아시아의 수도가 그것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메가시티인 런던, 서울, 도쿄도 어쩌면 뉴욕이라는 도시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 다음 인류의 미래를 비출 도시의 모습은 어떨까요?
저는 그 답이 우리 한반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발 하라리는 자율주행도시가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북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왜냐면 북한과 우리 접경지역 등 한반도에는 만들어지지 않은 도시가 있고 우리는 전혀 새로운 도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표준, 건축의 표준, 그리고 도시의 표준을 여러분과 제가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섯가지 힘 중 가장 큰 힘은 일상력”
마지막으로, 오늘 설명한 경제력, 지리력, 외교력, 파괴력을 통해서 사실 제가 바라고 우리에게 오는 가장 큰 힘은 일상력입니다.
저는 일상력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는 균등한 기회와 다양한 기회가 필요합니다.
저는 기회의 한반도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 전부가 일상력을 되찾고 자신의 꿈을 펼치는 세상을 원합니다. 그리고 기회의 한반도는 우리의 미래를 밝혀 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우리가 그러길 선택한다면요.
상당한 부분의 미래세대 젊은 청년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들에게는 통일이라는 이념보다 삶이라는 주제가 더 치열하고 중요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통일이 되고 나서의 우리의 삶이 지금의 삶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기회의 한반도에 대해서, 그 가능성과 미래비전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반도를 변화하게 했던 사건이 혹시 여러분 머리 속에 생각나시나요? 어떤 장면이 생각 나시나요?
정주영 회장이 일제시대 때 자신의 고향인 지금의 북한 강원도 통천에서 집안의 전재산과 같은 소 한 마리를 훔쳐서 서울로 왔습니다. 그리고 현대그룹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고 다시 북한을 찾았는데요. 처음에 소 500마리, 그리고 501마리를 가지고 갔습니다. 1마리는 북한에서 몰고 온 것을 돌려 보내주는 의미라고 합니다. 저는 정주영 회장이 기회의 한반도를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명분도 좋지만 실리와 미래비전을 가지고요.
앞으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 북한을 가게 된다면 저는, 여러분들과 수소차 전기차 1001대를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소경제와 전기경제를 북한경제에 우리가 나누어 주고 함께 윈윈하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남북 미래세대에게도 기회가 되면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함께 하면 어떨까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요. 레미제라블을 쓴 빅토르 위고는 "미래는 젊은이가 손을 들어 가르키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손의 방향은 어디에 있으신가요? 지금 이 이야기를 듣고 계시는 방청객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이 이 한반도의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전쟁과 위기의 한반도가 아닌 공존과 기회의 한반도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