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도전
그런데 저에게 크리스마스 전, 또 다른 동료와 미팅에서 운명처럼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는데요.
은주님: 내년 1월 10일 전에 출판을 하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건 어떨까요?
지수: 1월 10일 전이라.., 저는 대답했습니다. 지금 3주도 안 남았는데요... 은주님, 제가 출판을 해봤는데요. 지금 완성본 맡겨도 크리스마스 신년 껴 있어서 나오지 못할 거에요. 책은 통상 빨라도 3개월 잡아야 합니다.
은주님: 음 지수님 이미 뉴스레터 써놓은 거 있지 않으세요, 이미 내용이 있으니 잘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수: ISBN등록은 어떻게 하죠, 혹시 그날까지 책이 안 나오면 어떻게 하죠?
은주님: "대한민국에서 안되는 게 있나요? 안되면 지역 인쇄소, 아니면 을지로 가서 제본 뜨면 되지 않을까요?"
결국 저의 의지였습니다. 동료 은주님은 가능성을 저에게 주시고,나머지는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대답했습니다.
"은주님 하시죠."
당일 저의 동료는 밤늦게 출판사 대표님께 연락했고, 저는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워드로 옮기니 약 25,000개의 단어가 있고, 페이지를 보니 225페이지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도전을 정리해 봤습니다. 미국에 도전, 중국에 도전, 동남아시아의 도전, 세계에 도전, 한반도 위기와 기회로 나누고 그동안 써온 글을 옮겼습니다.
밤을 세워서 이틀 만에 책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단 하루 만에 무려 18분의 추천사를 받기도 했고요.
장소도 섀도우캐비닛 김희원 대표님과의 고민으로 하루 만에 결정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운명적 에너지가 저에게 왔고, 오늘 기적적으로 인쇄가 들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