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성 김과의 만남
"우리가 미국과 성 김의
외교력을 넘어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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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여러분! 지난 4월 하순에 저는 국내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아산 플래넘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한반도통’으로 알려진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이자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났습니다. 2008년 6월 당시 북경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를 뉴스를 통해 미국 국무부의 성김 대북특별대표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는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정부에서 대북 관련으로 항상 국무부에서 중용되는 인사였습니다.
미국에서 진보와 보수 정권과 상관없이, 중요한 자리에서 대북 소통, 협상, 제재에 그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미국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시고 있는 분입니다. 저는 성 김 대사님이 한반도에 문제에 대해서 지속해서 리더쉽을 가지고 일하시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대한민국도 미국과 중국의 전담 인력을 장기적으로 양성하는 외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산 플래넘 행사에 성 김 대사님이 오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대학교 때 저만큼 커 보이던 성 김 대사님을 만나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하고 주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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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와 만나서 한반도 이야기를 꼭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저를 이끌고 그의 앞에 당당히 서게 했습니다. 막상 다가가서 이야기를 시작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염원하는 일에 자신을 던지면, 그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가 남지 않았습니다.
성김 대사님에게 저는 앞으로, 새로운 한반도에 대한 비전을, 미래세대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세대 분들과 한반도파이니어 그룹을 만들어서 세미나와 포럼을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직접 우리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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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제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쉽그룹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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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한반도 문제는 핵 문제를 중심으로, 군사 안보 문제로 접근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당면한 국내와 세계문제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교 문제도 이제는 기후 위기, 글로벌 공급망, 에너지, 식량 위기, 우주 경쟁, 미·중 관계, IT 등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각 미래세대가 국제적인 시각과 창의적 솔루션을 가지고 우리의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살 미래니까요.
성김 대사님을 만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질문을 저에게 많이 해 주셨습니다. 고위 관료로서 표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성 김 대사는 진지하게 제가 하는 일을 묻고, 한반도미래경제포럼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얼마나 했는지 여쭈어봐 주셨습니다. 미국과 중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공유하니, 그는 아주 좋은 경험을 두 국가에서 했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성 김 대사님의 표정을 보며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일을 할 때 미국과 중국에서 공부하고 일한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질문과 태도, 진정성 덕분에 제가 더 한반도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썼다고 소개해주니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성김 대사님과 소통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특파원의 뉴스보다, 현지에서 실제로 미국과 한반도를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한반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국 베이징에서는 우리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목소리를 어떻게 대한민국 외교와 정치에 반영하지? 우리는 어떤 대안을 가졌는지? 가를 더욱더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북한 사업을 총관장하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공동의 목표를 찾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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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더쉽을 만드는,
한반도를 변화시키는 일을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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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파이니어 그룹을 결성했는데요. 싱크탱크의 연구원분들, 재단 관계자, 포럼 대표, 글로벌 컨설팅 회사, 외신 및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것 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문제를 고민하고, 토론하고, 연구하는 플랫폼입니다.
첫 번째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배움의 시간과 각성의 순간을 가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도체 시장의 패권 전쟁과,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우주 경쟁, 그리고 중국의 우주에 대한 포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분야는 미·중 패권 전쟁 속에서 일어나고 있었는데요, 각국의 대통령과 리더쉽그룹이 미·중 경쟁을 어떻게 보는지 다양한 시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정리해서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글로벌리더쉽 그룹은 기존의 한반도를 북핵과 냉전적 사고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글로벌 상황과 기술의 진보 그리고 패권의 움직임 속에서 다양한 배경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새로운 상상을 하고 국가전략을 만드는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참여할 수 있게 하반기에는 독자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일어났습니다.
다들 가슴의 염원을 활활 태우는 한 주가 되시길!
글로벌 리더쉽을 꿈꾸는,
당돌한 꿈돌이
김지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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