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인사들과 한반도와 다양성을 외치다. ‘미국의 위대함은 다양한 생각과 사람들을 품는 힘’
‘미국정부와 글로벌기업이 지지하는 퍼레이드?’
‘대한민국의 미래 아젠다: 다양성과 포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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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다양성 대사 그리고 외교관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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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위대함: 다양성을 품을 수 있는 사회
미국 국무부 친구의 초청으로 워싱턴 디씨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다녀왔습니다. 각국에 파견 나가 있는 대사님들, 다양성 아젠다 관련 특별 대사님(Special Envoy to Advance the Human Rights of LGBTQI+ Persons, Special Representative for Racial Equity and Justice) 그리고 국무부 내의 한국과 아시아의 다양성 아젠다를 담당하고 있는 친구들과 다양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함께 외쳤습니다.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석하여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국의 모습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강함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시민들을 하나로 포용하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차이가 틀림이 되지 않고, 차이가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미국의 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appy Pride! 라고 외치며 서로 하이 파이브를 하고 미소를 짓는 시민들을 보며 다양성이 일상이 되게 하기 위한 시민들의 지지에 감명받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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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미래 글로벌 아젠다를 고민하면서 차이가 부당한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 공정한 사회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각국에 파견 나가 있는 대사님들 그리고 외교관분들께서 저를 게이로 아시고 “지수 한국에서 활동하기 힘들지? 정말 어려울 거야” 그러면서 각국에서 LGBTQI+ 관련 리더를 연결해주겠다,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펀드가 있다 거기 알아봐라, 또 너의 활동을 지지한다, 너의 연락처를 알려주려면 등 엄청난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지지받는 기분은 좋았지만, 저는 솔직하게, 저는 게이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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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사님과 외교관 분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저의 친한 친구 중에 성소수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슈에 처음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친구가 성적지향 때문에 정치 경제 사회 여러 부분에서 부당하게 차별받고 있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성적지향은 잘못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친구와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다양성과 함께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부당한 차별을 받는 사회가 아닌, 다양하고 포용 되는 사회를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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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지지하는 프라이드 퍼레이드
처음에 이 퍼레이드를 참가할 때 저는 대부분이 시민단체에서 참가할 줄 알았는데 저의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다투어서 이 퍼레이드에 지원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지원뿐만이 아니라 애플의 수십 명 직원들도 함께 이 퍼레이드에 참가했습니다. 항공산업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식음료 산업의 치토스, 레저산업의 힐튼, 그리고 세계금융 결제의 중심인 비자카드도 이 행사를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져서 많은 기업이 봉사활동과 지원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기준으로 많은 기업이 목표와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보면서, 앞으로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대한민국 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중요한 가치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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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와 국무부가 지지하는 다양성을 향한 사회
정말 놀라웠던 것은, 프라이드 퍼레이드 기간 동안 미국의 재무부, 국무부 등 중앙정부 청사에 무지개 깃발이 다 걸려 있었습니다. 솔직히 미국의 정부가 이 정도로 개방되고 이 다양성의 아젠다를 중요하게 생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물론 미국에 있는 모든 시민이 LGBTQI+ 의 활동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화당의 정치인들 그리고 미국에는 이러한 흐름을 거부하고 반대하는 시민들도 물론 있습니다. 이날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진이 계속 밀렸는데 그것은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반대하는 시민들과의 작은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안전하게,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국무부 그리고 시민들과도 호흡하면서,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 그 순간만큼은 서로가 의지하고 힘이 되는,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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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 다양성과 포용성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공정한 사회로 가는 방법, 우리 누구나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는, 그런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다양성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강했습니다.
동시에 소수자가 인정되는 다양한 사회도 중요하지만, 소수자임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불공정한 그리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친구가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차별이 없는 더 다양하고 포용적인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 다양성은 비단 성소수자분들뿐만이 아니라, 장애인, 북향민,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청년, 노인 등 아직 대변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계속 진행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 화요일에 찾아뵐게요!
다양성과 포용이 공존하는 사회를
여러분들과 고민하는,
김지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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