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비를 맞으면서 생각한, 느낌의 파도 이야기 '가장 높은 곳도 물, 낮은 곳도 물'
'내가 가는 길이, 물이고 바다였다'
'위대함은 선을 그을 때, 증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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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러 가볼까요?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도 비가 엄청나게 오네요. 비 오는 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옛 추억을 생각하시나요? 저는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들으면서, 차나 커피를 마시고 생각에 잠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창밖의 빗소리는 종종 저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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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중국에 있는 저의 친구가 폴 그레이엄에 위대한 일은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글을 보내 주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엄청난 영감을 받았는데요. 위대한 일에 대한 것을 곰곰이 ….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문 밖으로 비가 엄청나게 쏟아 졌습니다. 그리고 “비를 맞아야겠다.”라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올라왔습니다. 선을 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갔습니다. 위대한 일은 어떻게 하는가를 읽으며 절대로 위대하지 않아 보이는 일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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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면 오히려 좋다?
비를 맞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비를 맞기 싫어하지? 젖으니까, 추우니까 혹은 찝찝하니까, 사람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비를 맞으면서, 무언가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온몸이 젖고, 옷이 다 젖으면서 그냥 그 상태가 보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의 몸과 마음은 비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불편함이 사라지고, 심지어는 비를 맞으면서 평소에 생각할 수 없던 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로는, 비를 맞으면서 특히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나오지 않으니 혼자서 아파트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생각의 파도속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비를 맞고 있으니 저의 몸이 비에 적응하게 되었고, 좀 더 시간이 지나니, 일부러 바다를 찾은 것과 같은 효과가 일어났습니다. 어디를 가도 비를 맞고, 물과 함께 할 수 있으니, 제가 가는 곳이 바다였습니다.
세 번째로, 비와 함께 하면서, 지구에 물의 총량은 일정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체 물의 양은 일정하지만, 이것은 순환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물은 지구 안에서 항상 이동하고, 어디론가 들어가고,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되고, 사람이 되고, 나무가 되고 구름과 바다가 됩니다. 그리고 물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지구의 생명의 근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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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한반도의 물이 되고 싶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저도 물처럼, 사람에게 힘이 되고, 연결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이 되고 싶고 또 바다로 나가고 싶습니다. 많은 분께서 저는 어느 사람과 만나도 융합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에게는 국가, 지역,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 능력이 있는데요. 이게 물의 속성이지 않을까 비를 맞으며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 국가와 국가를 연결,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와 야를 그리고 남과 북을, 세계와 한반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물이 되어서요. 비가 되어서요.
물은 함께 할 수 없음을 거부합니다. 기름이 비록 물과 섞이지 않더라도 물이 없으면 기름은 생길 수 없습니다. 기름의 원료인 식물이 자랄 수 없으니까요. 석유의 원료도 물이 없으면 태어날 수조차 없었으니까요. 제가 기회의 한반도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요, 오늘은 그 기회에 한반도에 생명을 불어넣는 물이 돼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게 어떤 형태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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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선을 긋지 않습니다.
비에 흠뻑 젖고 돌아와서 위대함에 관한 기사를 봤습니다. ‘선을 그을 때 위대함은 증발한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물은 선을 긋지 않습니다. 항상 살아 있고, 숨 쉬고, 이동하고 항시 다른 형태로 존재합니다.
최고의 권력자가 다시 시민으로 돌아가는 것, 우리가 입고 있는 각자의 형태와 권력과 돈은 다시 다른 곳으로 물처럼 이동한다는 것. 위대한 일을 어떻게 하느냐? 라는 글을 읽으면서 비를 맞고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위대함은,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않고 우리의 꿈과 진실에 마주하는 용기, 일상을 꿋꿋이 버티는 것, 사람들의 눈치가 아니라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 세상과 인류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그 위대한 일을 놓이고 있다면, 오늘 작게라도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함께 작은 선을 넘어 볼까요? 비로 흠뻑 젖은 용기의 마음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물이 된 김지수의 다음 도착지는?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세계와 대한민국 그리고 한반도를 연결하러 갑니다. 여러분의 물이 되어 또 다른 세계를 소개하겠습니다.
선을 넘고
물처럼 움직이는
글로벌 꿈돌이
김지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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