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왔습니다." 1. 광장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밝히는 사람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98일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광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광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세상의 변화를 향한 각자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며, 자신들의 존재를 온몸으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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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 되어- 다양성의 힘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응원봉과 촛불을 든 이들이 열렬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농민,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가족, 그리고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그들은 각자의 처지에서, 그러나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연대하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면서, 평소 잘 알지 못하는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성 자체가 힘이었습니다.
다양성 안에서 우리는 다채롭고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다양성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확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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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민의 발언
그중에서도, 시민의 발언 하나하나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왔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떤 사람은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사는데, 사람 같이 아는 사람은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항상 우리 시민이 지켜왔습니다." "장애인도 노동하고 싶습니다."
집회의 매 순간, 우리는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연대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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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광장에서 피어난 나눔의 문화
광장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따뜻함을 나누는 공간이었습니다.
초콜릿을 나누어주는 20대 친구들, 땅콩을 건네주시는 어르신, 추위를 녹이는 핫팩을 서로에게 쥐여주는 손길들. 그 따뜻한 나눔 속에서, 1980년대의 노래와 2000년대의 노래가 함께 울려 퍼졌습니다.
시애틀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한인들이 보내온 응원의 메시지는 우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스팔트는 차가웠지만, 시민들이 함께 나누는 온기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탄핵 당일, 이 역사를 이끌어준 2030 세대 미래에게 "멋있다"고 무대 위로 올라가서 소리쳤습니다.
고마워 다들 힘내자 모두 언제나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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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깃발들 속에서 발견한 시대정신
광장에는 수많은 깃발이 파도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각 깃발에는 저마다의 요구와 바람이 담겨 있었고, 그것들은 단순한 주장 그 이상이었습니다.
저항의 시대정신, 더 나은 경제와 삶을 향한 시대정신,
그리고 현재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시대정신,
바로 다양성과 공존, 연대입니다.
광장을 채웠던 깃발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은 지금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변화의 목소리였고, 그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고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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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연대가 필요한 시대
우리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개인 생존과 강자가 약자를 압도하는 논리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광장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원한다."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혐오의 정치가 희망의 정치로 되길 바란다."
각자도생의 삶 속에서도 연대의 길을 선택하는 광장, 나눔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광장에서 봤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버릴 수 없는 희망이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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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희망을 이야기하며
희망은 단순한 구호 그 이상입니다.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저출산 고령화 국민연금 지역균형 발전 문제에 당면해서도
그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것이 희망이 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강조했던 희망은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을 넘어,
아시아인과 아랍인의 차이를 넘어 연합하는 미국이었습니다.
바로 Yes, we can.
우리가 그 믿음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전염을 미국 전역에 만들어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과 제가 직접 만들어가는 역사 속에서 저는 희망을 봅니다.
저는 그것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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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세상- 함께 만들어갈 세상
서로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각자도생으로,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공동체에서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리고 우리는 희망의 공동체를 꿈꿉니다. 그리고 그 희망의 공동체를 지켜온 것은 언제나 시민들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것은 다름 아닌 시민들의 힘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시민의 힘을, 시민의 연대를.
희망을 이야기하자. 희망을 만들어 나아가자. 희망을 쟁취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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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당신의 눈빛
집회에서 한 분 한 분 눈빛과 마주쳤습니다. 특히 용기를 내어주신 미래세대에게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때 제가 느꼈던 마음인데요. 여러분께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을 믿어야 한다, 국민이 가장 위대하다. 국민이 역사고, 국민이 미래다. 그리고 당신이 바로 이 순간의 역사다."
이 순간을 함께 하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며
오늘도 광화문으로 향하는, 눈빛지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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